채색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조금씩 느는 것이 너무 뿌듯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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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학원에서 강의를 듣게 된 계기는?

하고 싶은 일을 찾다가 결국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던 일이 그림 그리는 거라서 그림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그런데 그림을 배웠던 때가 초등학생 시절이 다였고 일러스트나 포토샵은 대학 때 배웠으나 그 실력이 한참 모자랐고 디지털 드로잉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 막막했습니다. 독학하자니 뭐부터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그려야 할지 기초부터 막혀서 고민이 많던 차에 언니가 직업학원에 대해 알려줬습니다. 인터넷에 알아보니 이 학원이 가장 유명한 것 같고 학원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가장 맘에 들어 연락하였고 등록하게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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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을 받으면서 느꼈던 장점은 무엇인가요?

기초부터 하나하나 알려주니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.
스케치나 채색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이 전혀 없었는데 1년 사이에 급속도로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.
시스템적으로는 갈수록 그림을 그리는 데 하루에 드는 시간이 길어져 학원에 가기 힘들었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해서 좋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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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, 추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?

집에서 계속 그림만 그리니 채색까지 다 배우고 창작에 들어가는 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.
레퍼런스를 찾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고 전체적으로 아직 손이 느리고 수정시간이 많이 걸려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데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린다는 게 창작 들어가는 순간 더욱 여실히 느껴지고 제 그림에 대한 자신을 가지면서 작업하는 게 힘들었습니다. 그래도 그렇게 수고를 들여 완성한 작품을 어느 날 한 친구한테 보여줬더니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보여주어 아주 뿌듯하고 제 그림에 대한 기쁨을 얻었던 순간이 많이 기억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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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이 공부하는 과목 중에서 특히 자신 있고 재미있었던 과목은?

저는 워낙 흥미를 느끼고 시작했던 학원 생활이라 전체적으로 다 즐거웠는데 그중에서 뽑자면 디지털 드로잉 과정 중 채색을 배우던 시기가 가장 즐거웠습니다. 여러 가지 색을 쓰고 여러 방식으로 채색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즐거웠고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. 드로잉을 배우기 전에는 스케치보다 채색에 대한 자신이 더 없었기 때문에 채색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조금씩 느는 것이 너무 뿌듯했고 서서히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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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 본인의 꿈이나 미래의 계획은 무엇인가요?

저는 그렇게 돈에 대한 열망은 남들보단 적어서 돈보단 제 그림 실력이 타인에게 인정받고 저도 만족할 만한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게 꿈입니다. 그러기 위해선 더욱 그림 실력을 키워야 하겠지요. 그래서 한동안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살기보다 소설 표지, 그림 어시 등의 일을 하며 개인적으로 공부를 더 할 생각입니다. 언젠가 저만의 그림을 그리면서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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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?

(디자인 중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에게 하고픈 말입니다.)이 길을 걷기로 정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갔으면 좋겠습니다. 내가 좋아서 내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 이상 끝까지 가자고 각오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뭐든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. 하고자 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마음만 버리지 않으면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. 지치더라도 금방 일어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즐기는 마음으로 그리는 것입니다.
직업이 되더라도 본래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시작은 모두 그리는 게 즐거워서 이쪽으로 직업을 선택했을 테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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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더 하시고 싶은 말이 있나요?

행복했습니다! 제 인생에서 스스로 관심 있어 하던 일 중 지금까지 이어진 건 그림밖에 없었습니다.
힘들어서 아무것도 잡지 못하던 때가 있는데 그때 제가 뭘 할 때 가장 집중하고 즐거웠던 가라고 생각해 보니, 그림을 그리던 때였습니다.
주변의 도움으로 인해 이렇게 그림을 배울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져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.
앞으로도 즐겁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겠습니다! 수고 많으셨습니다!!